고등학생 자퇴·학업중단 증가, ‘리셋’이 답일까? 국제진로전문가 김미혜 “유학이라는 제3의 길도 살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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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자퇴·학업중단 증가, ‘리셋’이 답일까?

국제진로전문가 김미혜 “자퇴냐 버티느냐, 선택지는 두 개가 아니다… 유학이라는 제3의 교육경로도 살펴야”

고등학생 자퇴·학업중단 증가, ‘리셋’이 답일까? 유학

고교 학업중단율 2.1%… 학생 10명 중 약 3명은 희망직업 없어

“한국의 한 학교가 맞지 않는다고 아이가 공부와 맞지 않는 것은 아니다”


“엄마, 나 학교 그만두고 싶어.”

최근 학교생활과 입시, 또래 관계, 진로에 어려움을 느끼며 자퇴나 학업중단을 고민하는 청소년들에게 단순히 ‘버티라’고 이야기하기보다 학생의 진로와 교육환경 자체를 다시 설계하는 접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제진로전문가 김미혜는 “아이에게 자퇴를 할 것인지 말 것인지를 묻기 전에 먼저 왜 현재의 학교에서 벗어나고 싶은지, 그리고 그 학생이 어떤 환경에서 더 잘 성장할 수 있는지를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 고등학교 학업중단율 2.1%…최근 상승 흐름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2025년 교육기본통계에 따르면 고등학교 학업중단율은 2023년 2.0%에서 2024년 2.1%로 상승했다.

중학교 학업중단율 역시 0.7%에서 0.8%로 높아졌다.

다만 교육통계에서 사용하는 ‘학업중단’과 ‘자퇴’는 동일한 개념이 아니다.

교육통계상 고등학교 학업중단에는 자퇴뿐 아니라 퇴학, 유예, 면제, 제적 등이 포함되며, 2024년부터 장기결석도 포함된다. 따라서 전체 학업중단자 숫자를 그대로 ‘자퇴생 수’라고 표현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다.

김미혜 전문가는 “숫자를 자극적으로 해석하기보다 왜 학생들이 기존 교육경로에서 이탈하려 하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 학생 29.5% “희망직업 없다”…대학보다 먼저 필요한 것은 진로

또 다른 통계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발표한 2025년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에서는 조사대상 초·중·고 학생 22,911명 가운데 29.5%가 ‘희망직업이 없다’고 응답했다.

약 10명 중 3명에 해당한다.

교육부는 같은 조사에서 고등학생의 졸업 후 대학 진학 희망 비율은 감소한 반면 취업 희망 비율은 증가했다고 밝혔다.

김미혜 전문가는 이를 두고 “아이들에게 어느 대학에 갈 것인지를 묻는 것보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잘하며, 어떤 일을 하며 살아가고 싶은지를 찾아주는 것이 먼저라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 ‘리셋 신드롬’…학교를 바꾸면 모든 것이 해결될까?

최근 청소년 진로상담 현장에서는 학교생활과 관계, 성적, 입시에서 어려움을 겪은 학생이 “모든 것을 그만두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고 싶다”고 이야기하는 사례를 접할 수 있다.

이른바 ‘리셋’을 원하는 심리다.

다만 여기서 사용하는 ‘리셋 신드롬’은 공식 정신의학적 진단명을 의미하지 않는다.

현재의 환경과 학교생활, 인간관계를 모두 바꾸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고 싶어 하는 현상을 이해하기 위한 설명적 표현이다.

김미혜 전문가는 “아이의 ‘자퇴하고 싶다’는 말을 단순한 의지 부족이나 끈기의 문제로만 해석해서는 안 된다”며 “그 말 뒤에 있는 스트레스와 관계 문제, 학업 부담, 진로 불안 등을 함께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 자퇴냐, 버티느냐? “선택지는 두 개가 아니다”

김미혜 전문가는 자퇴 상담에서 가장 경계해야 하는 것이 선택지를 둘로 나누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자퇴할 것인가, 그냥 버틸 것인가. 아이의 미래가 반드시 이 두 가지 가운데 하나일 필요는 없습니다.”

현재 학교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 국내에서 다른 교육환경을 찾는 방법, 검정고시를 활용한 새로운 진학경로, 국제교육과정, 해외 고등학교, 그리고 미국 등 해외대학으로 연결되는 교육경로까지 함께 검토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 학교에서 적응하기 어렵다는 사실과 학생의 학업능력이나 미래 가능성을 동일하게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설명이다.

“대한민국의 한 학교가 내 아이와 맞지 않는다고 해서 내 아이가 공부와 맞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 그렇다면 미국 유학이 자퇴의 대안일까?

김미혜 전문가는 “미국 유학이 모든 자퇴 고민의 해결책은 아니다”라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학교가 힘들다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해외로 보내는 ‘도피성 유학’은 오히려 새로운 어려움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언어와 문화, 학업, 생활환경이 동시에 바뀌는 해외 유학은 학생의 성향과 준비 정도를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

그가 제안하는 것은 ‘전략적 유학’이다.

기질 → 강점 → 관심분야 → 진로 → 전공 → 교육환경 → 대학 → 커리어

순으로 학생의 미래를 설계한 뒤, 그 학생에게 해외 교육환경이 실제로 적합한지를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미혜 전문가는 이를 “교육경로의 재설계(Educational Pathway Redesign)” 라고 설명한다.

■ 미국 유학의 하나의 선택지, Universities of Wisconsin

이러한 진로 재설계 과정에서 미국 대학 진학을 검토하는 학생이라면 Universities of Wisconsin도 비교 가능한 대학 네트워크 가운데 하나다.

Universities of Wisconsin은 현재 미국 위스콘신주 전역의 13개 공립대학교로 구성되어 있다.

  • UW-Madison
  • UW-Milwaukee
  • UW-Stout Polytechnic
  • UW-Eau Claire
  • UW-La Crosse
  • UW-Green Bay
  • UW-Oshkosh
  • UW-Parkside
  • UW-Platteville
  • UW-River Falls
  • UW-Stevens Point
  • UW-Superior
  • UW-Whitewater

Universities of Wisconsin 공식 자료에 따르면 13개 대학 전체에서 약 1,500개의 학위 프로그램을 탐색할 수 있다.

국제학생 역시 각 UW 대학의 지원요건과 영어능력 기준 등을 충족하면 지원할 수 있다. 단, 입학요건은 대학별로 다르기 때문에 학생의 학력과 지원자격을 개별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 전공을 아직 정하지 못한 학생에게도 ‘진로 탐색’ 중요

Universities of Wisconsin은 공식 전공 탐색 시스템을 통해 관심분야에 따라 약 1,500개 학위 프로그램을 찾아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아직 학부 전공을 결정하지 못한 학생을 위해 관심분야를 바탕으로 전공, 커리어 및 적합한 UW 대학을 탐색하는 도구도 제공한다.

김미혜 전문가는 “미국 대학 진학, 즉 유학의 목적이 단순히 한국 대학을 피하는 것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를 먼저 정하고 그 진로를 실현할 수 있는 전공과 대학을 역으로 찾아가는 것이 국제진로설계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 자퇴를 고민하는 자녀에게 부모가 먼저 물어야 할 7가지

  1. 학교에서 지금 가장 힘든 것은 무엇인가?
  2. 성적, 친구 관계, 교사, 경쟁 등 원인이 무엇인가?
  3. 학교를 그만두면 구체적으로 무엇을 하고 싶은가?
  4. 아이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가?
  5. 아이가 상대적으로 잘하는 것은 무엇인가?
  6. 국내에서 다른 교육환경을 찾아본 적이 있는가?
  7. 한국 밖의 교육환경까지 비교해 본 적이 있는가?

그리고 부모가 마지막으로 던져야 할 질문은 하나라고 김미혜 전문가는 설명한다.

“내가 원하는 학교가 아니라, 이 아이가 가장 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은 어디인가?”

■ “학교를 리셋하기 전에 아이의 진로부터 다시 설계해야”

자퇴는 반드시 실패를 의미하지 않는다. 반대로 자퇴 자체가 새로운 성공을 보장하는 것도 아니다.

어떤 학생에게는 현재 학교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일 수 있고, 어떤 학생에게는 교육환경을 바꾸는 것이 필요할 수도 있다.

또 다른 학생에게는 해외까지 교육의 범위를 넓혀보는 것이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김미혜 전문가는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자퇴냐, 버티느냐. 선택지는 두 개가 아닙니다.

대한민국의 한 학교가 내 아이와 맞지 않는다고 해서 내 아이가 세상과 맞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학교를 리셋하기 전에 아이의 진로부터 다시 설계해야 합니다. 교육의 지도를 대한민국 밖까지 펼쳐보면 아직 발견하지 못한 또 다른 길이 있을 수 있습니다.”


■ 국제진로전문가 김미혜

김미혜 국제진로전문가는 학생의 기질과 강점, 진로, 전공, 대학, 글로벌 커리어를 연결하는 국제진로설계를 중심으로 국내 학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진로·미국대학 진학과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다.

■ 참고자료

1. 교육부·한국교육개발원, 「2025년 교육기본통계 조사 결과」

2. 교육부·한국직업능력연구원, 「2025년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

3. Universities of Wisconsin 공식 대학 및 전공 안내 자료

※ 본 자료에서 ‘리셋 신드롬’은 공식 정신의학적 진단명이 아니라 현재의 교육환경을 모두 바꾸고 다시 시작하고 싶어 하는 학생의 심리를 설명하기 위해 사용한 표현입니다.

※ 고등학교 ‘학업중단’은 ‘자퇴’와 동일한 통계가 아니며 자퇴 외의 여러 학업중단 사유가 포함됩니다.

※ 미국 대학 지원 가능 여부와 입학요건은 학생의 학력 및 지원 대학별 기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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