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은 통했지만, 의미는 달랐다. 비영어권과 영어권의 대화 속 오해들

흔히들 외국에서 외국인과 대화를 할 때는 영어로 소통을 한다. 그러나 영어권 국가의 사람과 비영어권 국가의 사람들의 대화 속에서는 어쩔 수 없이 오해가 발생하곤 한다. 이러한 오해가 생겨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비영어권 사람과 영어권 사람 사이의 대화에서 오해가 생기는 이유는 단순히 어휘나 문법 부족 때문만은 아니다. 실제로는 문화적 배경 차이, 심리적 요인 등 복합적인 요인들이 있다. 비영어권과 영어권 사람들의 대화에서 오해가 생기는 이유는 매우 다양하지만 그 중 하나는 문화적 배경의 차이 때문이다. 문화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관이나 사고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상황이나 주제에 대해 다른 해석을 할 수 있다.

직설적인 표현을 선호하는 미국과 돌려서 표현을 자주 하는 일본의 각 나라 사람들이 대화를 할 때 직접적으로 표현을 잘 하지 않는 일본의 문화적 특성을 잘 모르고 미국인이 오해들이 발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미국인이 일본인에게 같이 점심을 먹자고 제안을 한 상황에서 일본인이 “오늘은 힘들고 다음에 같이 먹어요.” 라고 말했을 때 미국인은 정말로 다음에 같이 먹자는 뜻으로 생각하고 다음을 기대할 수도 있지만 일본인의 입장에서는 점심을 같이 먹자는 미국인의 제안을 정중히 거절한 것이다. 이러한 사례는 비영어권 사람과 영어권 사람의 대화 뿐만 아니라 문화가 다른 사람들의 대화 속에서 발생할 수 있다.

사진 출처: pngtree

이외에도 다른 이유로는 억양과 말투에 대한 인식 차이가 있다. “Are you okay” 이 짧은 문장 하나가 사람에 따라 완전히 다르게 들릴 수 있다면 믿을 수 있을까? 똑같은 단어를 사용해도, 말투와 억양에 따라 상대는 위로를 느끼기도 하고, 반대로 비난을 받았다고 느끼기도 한다. 특히 영어를 제2언어로 사용하는 비영어권 사람들과 영어권 원어민 사이의 대화에서는 억양과 말투의 미묘한 차이가 커뮤니케이션의 큰 오해로 이어지곤 한다. 영어에서는 같은 문장이더라도 억양과 말투에 따라 의미가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

원어민들은 억양의 변화로 뉘앙스를 조절하는 데 익숙하다. 심지어는 말의 진짜 의미가 단어보다는 말투에 더 담겨 있는 경우도 많다. 반면, 일본이나 한국 같은 동아시아 문화권에서는 억양을 조절하거나 감정을 드러내는 말투를 쓰는 것이 익숙하지 않다. 정중함과 절제가 미덕인 문화에서는 말투를 평이하게 유지하는 것이 예의다. 결과적으로 비영어권 화자들은 억양 없이 영어를 말하게 되고, 이는 원어민에게는 종종 냉담함이나 무관심처럼 들린다.

그렇다면 이러한 오해를 줄이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할까? 사소한 오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먼저 서로 다른 문화임을 이해하고 표현 방식 하나하나가 서로에게 전혀 다르게 전달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며 상대방이 다른 방식으로 말하거나 이해할 때 이를 단순한 무지로 치부하기보다, 그 배경에 있는 문화와 언어적 특성을 이해하려는 자세가 중요하다. 또한, 간단하고 명확한 언어 사용을 지향해야 한다. 불필요한 관용구나 은유, 지역 특유의 표현보다는 직관적인 문장을 사용하는 것이 오해의 소지를 줄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서로의 이해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화를 하다 중간에 정확하게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이해한 척하며 얼렁뚱땅 넘어가기 보다는 “Can you repeat again?” 이나 “Did I understand you correctly?” 와 같은 표현을 통해 상호 확인을 거친다면, 잘못된 해석이나 이해를 바로 잡을 수 있으며 서로의 신뢰를 쌓는데 도움이 된다. 그러니 만약 영어권 사람과 대화를 하다 무슨 말인지 제대로 이해가 안 되거나 애매한 경우에는 이해하지 못했다는 표현을 부끄러워하지 말고 바로 하는 것이 상호 간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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