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대학교류 타임즈> 칼럼 '물음표'는 여러 주제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고 세상을 향해 질문을 던지는 코너입니다.
사진 출처: Chat GPT AI 생성
기술은 우리의 일상을 어떻게 바꾸었을까? 오늘날 우리는 스마트폰 하나만으로 전 세계의 수많은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이런 편리함의 이면에는 새로운 문제가 숨겨져 있다. 기술의 발전이 오히려 우리 사회의 갈등과 오해를 키우는 것은 아닐까?
얼마 전, 짧은 쇼츠 영상 하나를 우연히 보았다. 영상 속에서 발표자는 특정 행동에 대해 “절대로 하지 마라”라는 강경한 어조로 단언했다. 처음에는 그 표현이 너무 과격해 당황했지만, 잠시 생각해보니 발표자가 전하려는 핵심 메시지가 어렴풋이 이해되었다. 물론 표현 방식에 전적으로 동의할 수는 없었지만, 적어도 그의 의도를 이해하려는 노력은 해볼 수 있었다.
그러나 댓글창에서 벌어진 일은 전혀 달랐다. 영상 속에서 지적된 행동의 당사자가 직접 댓글을 달았는데, 그는 발표자의 말을 깊이 이해하려는 시도 없이 즉각적으로 “당신이 뭘 아느냐”며 분노를 표현했다. 자신의 기분만을 앞세우며 상대방의 의도나 맥락을 살피지 않은 채 비난과 항의만을 쏟아냈다. 영상의 짧은 길이가 표현의 한계를 가져온 것은 사실이지만, 기술이 만들어낸 짧고 빠른 콘텐츠가 사람들 간의 오해와 갈등을 증폭시키고 있다는 현실을 보았다.
이 에피소드를 떠올리며 나는 생각한다. 우리가 기술 덕분에 손쉽게 접하는 정보는 과연 얼마나 깊은 이해와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을까? 혹시 우리가 얻는 정보가 너무 짧고 자극적이어서 오히려 진짜 소통을 방해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기술이 바꾼 우리 세대의 일상은 편리하고 빠르다. 하지만 그 빠름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잃고 있는지도 고민해봐야 하는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기술 발전이 우리에게 가져온 것은 진정한 이해일까, 아니면 더 깊은 오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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