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음표] 사라진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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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대학교류 타임즈> 칼럼 '물음표'는 여러 주제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고 세상을 향해 질문을 던지는 코너입니다.
사진 출처: Chat GPT AI 생성

<죽은 시인의 사회(Dead Poets Society, 1989)>는 명문고 웰튼 아카데미를 배경으로, 사회적 기대와 획일화된 규율 속에서 살아가던 학생들이 새로운 교사 키팅을 만나며 자아를 발견하고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다. 이 영화는 우리에게 끊임없이 질문한다. “너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느냐, 아니면 타인의 기대를 살아가고 있느냐?”라고

처음 이 영화를 봤을 때, 나는 학생들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었다. 왜 그들은 부모와 학교의 기대를 저버리고, 사회적 성공의 길에서 벗어나 스스로 어려움을 자초하는 것일까? 돌이켜 생각해 본다면, 영화를 보던 그때의 나 역시 사회가 정해준 목표를 따라 살아가는 것에 길들어져 있었습니다. 규칙을 어기고 틀을 깨는 영화 속 학생들의 모습은 낯설고도 불편했다.

그러나 치열한 입시를 겪고 나서야 영화가 던지는 메시지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카르페 디엠(Carpe Diem), 현재를 붙잡고 나 자신답게 살아가라는 말이 나에게 그 어떤 것보다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 것임을 깨닫게 되었다. 결국 내가 그동안 살아온 삶은 진정한 나의 선택이 아니라 사회의 기준과 타인의 기대가 만들어 놓은 길이었음을 비로소 알게 되었다.

지금의 우리 사회는 어떤가? 모두가 대학에 가야만 하고 비슷한 방식으로 성공해야 한다는 암묵적인 기준에 여전히 갇혀있다. 각자의 개성과 꿈은 무시당하기 일쑤이다. 그렇게 우리는 자신이 존재하지 않는 세상으로 침식해간다.

윤동주 시인의 시를 공부해 본 사람이라면 알 수 있듯, 대부분의 시는 자아 성찰에 대한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다. 일제강점기라는 시대 속에서 현실에 순응하지 않는 본질적 자아를 찾아내기 위해 그 젊은 청춘을 괴로워하며 보냈던 것이다. 그리고 지금 우리는 어떠한가? 세상에 원래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항상 왜라는 물음표를 달며, 그 이유를 찾아가야 한다. 그러면 그 끝에는 비로소 진정한 나를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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