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항, 보안검색 시 더 이상 신발 벗지 않아도 된다 – 20년 만의 변화
미국 공항에서 비행기를 탈 때 매번 신발을 벗어야 했던 보안 절차가 드디어 종료됐다. 2001년 ‘신발 폭탄 테러 시도’ 이후 20년 넘게 이어져온 이 조치는 2025년 7월 8일부로 전면 폐지되었다.
1. 국토안보부, 공식적으로 “신발 벗지 않아도 된다” 발표
2025년 7월 8일 오후 5시, 워싱턴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크리스티 노엄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은 다음과 같이 발표했다.
“이제부터 미국 전역의 공항에서는 표준 보안검색 절차에서 신발을 벗을 필요가 없습니다.”
이는 여행객의 불편을 줄이고, 보안검색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하며, 미국 교통안전청(TSA)의 내부 방침 변경을 통해 실행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2. 왜 지금? 변화의 배경은 ‘승객 편의성 개선’
‘신발 벗기’ 정책은 2001년 12월, 파리에서 마이애미로 향하던 항공기에서 발생한 신발 속 폭탄 테러 시도 이후 도입된 조치였다. 이후 미국 전역의 공항에서는 신발을 벗는 것이 보안검색의 필수 절차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기술의 발전과 함께 이 절차의 불편함에 대한 불만이 커졌고, 특히 TSA 프리체크(PreCheck) 가입자들만 예외 적용을 받아 형평성 문제도 제기되어 왔다.
이번 변화는 트럼프 행정부 당시 임명된 션 더피 교통부 장관의 주도로 추진됐다. 그는 지난 4월 SNS를 통해 “가장 많은 불만이 TSA 검색”이라고 밝힌 바 있다.
3. 모든 승객에게 적용… 단, 보안 기술 효과는 지켜봐야
이번 정책 변경은 TSA 프리체크 가입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일반 승객에게 적용된다. 지금까지는 12세 이하 아동, 75세 이상 고령자만 제한적으로 예외를 인정받았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보안상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신발을 통한 위험물 반입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하며, 이를 대신할 기술 기반 감지 시스템이 얼마나 정밀하게 작동할지에 대한 검증은 아직 초기 단계다.
TSA는 공식 발표문을 통해 “TSA와 국토안보부는 항상 승객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한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혀, 향후 더욱 다양한 편의 조치가 도입될 가능성도 시사했다.
4. 여행자들에게는 ‘환영’… 공항 체류 시간 단축 기대
이번 조치로 인해 미국 공항을 이용하는 국내외 여행자들은 보다 빠르고 간편한 보안검색 절차를 경험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성수기나 대규모 이동이 예상되는 시즌에는 탑승 전 소요 시간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승객 입장에서는 신발을 벗고 다시 신고, 벨트를 조이는 불편함이 사라진다는 점에서 환영할 만한 변화다. 실제로 다수의 미국 여행 커뮤니티에서도 “드디어 신발 벗지 않아도 된다니!”라는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