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이식 대기 끝? 인공장기의 빛과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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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Pixabay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사회는 ‘장기를 찍어내는 시대’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3D 바이오프린팅, 줄기세포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인공장기에 대한 연구가 속도를 내며, 기존의 장기 이식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기술의 ‘빛’ 만큼 깊은 ‘그림자’ 또한 무시할 수 없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 명의 환자들이 장기 이식을 기다리고 있는 중 이다. 한국 역시 다른 나라와 다르지 않다. 뇌사자의 장기 기증은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이식 대기자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런 상황에서 인공장기는 새로운 희망을 우리에게 안겨주고 있다. 3D 바이오프린터를 이용해 체내 조직과 유사한 인공장기를 제작하거나, 줄기세포로 개인 맞춤형 장기를 배양하는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여 현실화되고 있다. 서울대병원 간이식, 간암, 복강경 및 로봇수술을 담당하고 있는 최영록교수는 “장기 이식 대기자가 수년씩 기다리다 결국 치료 기회를 놓치는 사레가 많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실제로 최근 미국에서는 이러한 안타까운 상황을 피하기 위해 바이오프린팅을 이용한 간 조직 이식 실험을 진행하며 심장, 신장 등 주요 장기 개발도 활발하게 진행 중 이다.

이러한 인공장기 기술의 발전이 항상 긍정적인 결과만을 이끌어 내는 것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이 기술이 초래할 윤리적/사회적 부작용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경고한다. 또한 경제적 격차 심화 우려도 제기된다. 현재 인공장기 기술은 고도의 전문성과 막대한 비용을 요구해 부유층만 해당 특권을 누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기술이 사용화되더라도, 의료 접근성의 불평등이 해소되지 않으면 결국 부자들만 장기를 교체하는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또한 인공장기 위조 혹은 불법 유톡에 대한 법적/제도적 대비도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 규제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불법 시장의 확산과 의료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인공장기는 기존 의료 한계를 극복할 만한 강력한 대안으로 주목받기 때문에 인공장기 기술의 빛과 그림자의 경계에서 또 다른 불평등과 윤리 논란을 낳지 않도록 우리사회는 지금부터라도 그 미래를 위해 치열하게 준비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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