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디지털교과서(AIDT)의 도입
확산되어가는 AI 시대인 현재, 몇몇 학교 학생들의 책상 위에는 교과서 대신 태블릿 PC가 올라와 있다. 영어 시간에는 AI가 발음을 알려주고, 수학 시간에는 생생한 도형과 그래프로 학생들 학습에 이해를 돕는다. 교육부는 2025년부터 초 3, 4 학년, 중 1학년, 고 1학년을 대상으로 영어, 수학, 정보교과부터 AI 디지털 교과서를 자율 도입하였다. 교육부는 AIDT를 통한 적극적인 수업 참여도와 맞춤 학습, 풍성한 수업 구성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교육부의 기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우려의 목소리들이 있다.
AI 도입의 긍정적 견해
- 맞춤형 교육 – AI를 활용함으로써 학생들의 수준을 분석해 개인의 수준과 속도에 맞춘 개별화 학습을 가능하게 한다.
- 높은 이해도 – 표와 그래프 등 다양한 시각 자료와 다양한 청각 자료를 활용해 학생들의 이해도를 향상시킨다.
- 실시간 피드백 – 실시간으로 학생들이 푼 문제를 채점해 해설해주어 학생들의 이해를 돕는다. 또한 학생들의 어려움을 분석해 부족한 부분의 집중 학습을 도와준다.
- 참여형 수업 – 말하기, 쓰기 등 다양한 실습과 활동을 온라인으로 쉽게 진행함으로써 수업의 참여도와 재미를 높인다.
AI 도입의 부정적 견해
- 디지털 과의존 – AI에 대한 의존성이 커지고 그로 인해 학생들의 창의적, 비판적 사고의 성장을 제한시킨다.
- 집중력과 건강 저하 – 디지털로 수업을 하다 보면 기기 안에 다른 어플 등으로 인해 집중력이 저하될 수 있다. 또한 장시간 스크린 노출로 인한 눈, 허리 등의 건강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 AI 기술의 한계 – AI의 기술이 완전하지 못하기 때문에 오류가 발생하거나 편향적 정보를 제공 할 수 있고 윤리적인 가르침에 한계가 있다.
- 개인 정보 문제 – AI가 학생들의 정보를 수집하기 때문에 학생들의 개인 정보 문제의 우려도 빠질 수 없다.
해외 교육, AI 도입 사례
학교에 AI를 도입하려는 시도는 한국에서만 발생하고 있는 문제가 아니다. 전 세계적으로 AI를 활용한 교육을 하려고 시도해왔으며 그에 대한 사례들을 볼 수 있다.
먼저 미국의 AI 도입 사례를 살펴보겠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미국 학교의 AI 도입은 가속화 되었다. 캘리포니아주, 플로리다주, 메릴랜드주 등 여러 주 정부는 학교에서 AI를 활용하는 정책을 적극 실행하고 있다. 한 예로 캘리포니아주의 고등학교는 STEAM 교육의 일부로 학생들이 AI 기술을 활용하여 학습할 수 있는 실습형 수업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AI의 도입이 언제나 성공적이지는 않았다. 스웨덴의 예는 AI 도입과 확산에 실패한 예를 보여준다. 스웨덴은 2017년 디지털교과서를 도입했다가 6년 후인 2023년에 폐지했다. 디지털교과서가 학생들의 읽기 수준을 저하시켰다는 것이 한 이유였다.
기술의 시대 속 진정한 교육의 본질
현재 AIDT의 활용률은 8%로, 아직 AI 도입이 혁신인지 혼란인지 알기 어렵다. 하지만 AIDT에 관련한 많은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들 가운데 정말 중요한 과제는 교육의 본질을 해치지 않는 것이다. AI는 여러 방면에서 유용할 수 있지만 앞서 언급한 부작용들은 AI가 교육의 주체가 될 때 발생한다. 따라서 기술만을 의존하기보다 AI를 철저한 교육의 ‘도구’로 사용해야 한다. 특히 교육과 심리학적 관점에서 AI가 채울 수 없는 영역들을 실제 종이와 연필과 선생님과의 교감을 통해서 채워주어야 한다. 이러한 교육적 접근이 뒷받침될 때, AI 도입은 혼란을 넘어 진정한 교육 혁신이라는 긍정적인 변화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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