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는 왜 비판과 의문을 많이 받을까?

출처: 어세스타 홈페이지

MBTI는 어째서 많은 비판과 의문을 받을까? 요즈음 한국에서는 한동안 MBTI 열풍이 불었다. 그리고 여전히 이는 많은 사람들의 친목 관계 형성 중에서 요구되곤 한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일부 사람들은 의문을 제기한다. “ MBTI는 왜 비난과 의문의 굴레 속에서 벗어나지 못할까?” 오늘은 이에 대한 답변을 찾고자 한다. 

MBTI의 역사와 정의

MBTI는 Myers-Briggs Type Indicator의 약자로 스위스 정신과 의사 칼 융의 심리 유형 이론을 바탕으로 미국의 캐서린 브릭스, 이자벨 브릭스 마이어 모녀가 20세기 중반에 개발한 성격 유형 검사로써, 인기를 얻게 된 시점에 비해 오래된 역사가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MBTI는 사람의 성격을 4가지 이분법 [외향적(E)-내향적(I), 감각적(N)-직관적(S), 사고적(T)-감정적(F), 판단적(J)-인식적(P)]으로 분류하며 이를 조합한 16가지 성격 유형으로 나뉜다.

MBTI에 대한 의문 

MBTI는 한국에서 정말 많은 인기를 끌었지만, 과학적 근거에 대한 의문과 비판을 떼어낼 수 없다. 어떠한 의문과 비판이 있을까?? 많이 언급되는 내용 중 하나는 바로 이론적 근거의 부실이다. 스위스 정신과 의사 칼 융의 심리 유형 이론을 바탕으로 했다는 건 근거의 부실로 볼 수 없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있다.

그러나 융의 이론은 현재 심리학에서는 완전히 배제되었다. 융은 자신의 성격 ‘유형’은 엄격한 분류가 아닌 단지 자신이 발견한 성격들의 경향이라고 경고했으며 저서에서 이러한 방식으로 분류할 수는 있지만 모든 사람이 이 규칙의 예외라며 자신의 방식은 완벽한 성격 분류가 아니라고 서술했다. 그의 서술에 따르면 그의 이론은 체계화된 실험이나 연구 자료로부터 추출된 객관적이고 증명되지 않은 이론이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이러한 융의 연구를 바탕으로 성격 유형 검사를 만든 브릭스 모녀는 심리학에 대한 정식적인 교육을 받지 않은 사람들이었다. 즉, 심리학적으로 검증된 사람이 제작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MBTI 검사의 문제점

 MBTI 검사는 동일한 사람이 짧은 기간 내에 다시 테스트를 받을 때 결과가 자주 달라지며, 연구에 따르면 39~76%의 사람들이 5주 이내에 재검사하면 다른 유형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MBTI는 무의식중의 선택을 바탕으로 해야 정확한 검사 결과를 받을 수 있지만 사람들은 보통 MBTI 검사를 고민하며 선택지를 선택한다. 이는 자신의 정확한 검사가 아니라 자신이 되고 싶은 MBTI 유형으로 검사 결과가 도출될 수 있다는 문제점 역시 존재한다. 이는 MBTI와 관련된 교육을 진행할 때 몇 초 내로 답변을 선택하는 것이 정확한 결과를 도출하는 것에 도움이 된다고 교육을 진행하는 이유 중 하나이다.

또한 MBTI는 자기 보고식 설문에 의존하기 때문에, 응답자가 자신의 성격을 정확하게 인식하지 못하거나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답변을 선택할 경우 이러한 설문이 결과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객관적 성격 측정 도구로서 한계를 가진다고 볼 수밖에 없다. 

MBTI에 대한 비판

또 다른 비판으로는 MBTI가 인간을 지나치게 단순화시키려는 시도가 있다. 본디 사람의 성격은 단순하게 16개로 나뉘는 것이 아니라 스펙트럼형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MBTI 검사에서 사용하는 설문 문항은 지나치게 단순해서 중간을 허용하지 않고 무조건 A 이거나 B라는 식으로 성격을 양분하기 때문이다. ‘나는 ISFP 유형인데 이 특징은 맞지 않는데?’, ‘나는 ENFP 유형인데 이런 특징은 맞지 않아’라는 생각이 드는 이유이다. 이는 어찌 보면 당연하다. 사람의 성격은 그가 태어났을 때부터 환경과 같은 다양한 요소에 영향을 받으며 다양하게 변화하나, 이를 16가지로 딱 잘라 정리하는 건은 불가능에 가깝다. 그리고, MBTI 검사가 대중화된 이후부터 사람들은 MBTI에 한정 지어 사람을 평가하고 행동하려 하는 추세가 급증하였다. 이러한 이유로 MBTI 검사는 인간을 단순화하려 한다는 비판을 받는다.

이처럼 MBTI는 여전히 많은 인기를 얻는 형세와는 달리 과학적 근거가 없다는 것과, 사람의 성격을 지나치게 단순화하려는 경향이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단기간에 재검사하더라도 다른 결과를 받을 수 있고, 조작의 가능성, 설문을 진행하는 사람이 자기 보고식 설문을 진행하기 때문에 정확한 답변을 받기 힘들 수 있다는 점 역시 여러 비판을 받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우리는 MBTI를 맹신하는 것보다는 그저 참고용으로 활용하며 MBTI로 사람의 성격을 단순화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기자정보: 송혜정(심리학과, IUEC TIMES 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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