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의 장점과 위험성: MBTI가 성장을 방해할 수도 있다?

MBTI의 장점과 위험성: MBTI가 성장을 방해할 수도 있다?
출처: 어반브러시

“MBTI가 뭐예요?”는 이제 자기소개에 빼먹을 수 없는 질문이 되었다. 사람들은 MBTI라는 짧은 알파벳 네개를 자신과 사람들을 알아가는데 사용하고 있다. 

우리가 흔히 MBTI로 알고 있는 이 검사는 Myers-Briggs Type Indicator으로, 심리학자 Carl Jung의 심리 유형 이론을 바탕으로 미국의 작가 Katharine Cook Briggs와 Isabel Briggs Myers가 개발한 성격 유형 검사이다. MBTI는 1940년대에 개발되었지만, 코로나 시기에 한국에서 급속도로 퍼지게 되었다. 그리고 현재 이것을 사람들이 서로를 알아가고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하지만 MBTI가 자신의 고정된 정체성으로 받아들여질 경우 오히려 성장 가능성을 제한할 수도 있다.

MBTI의 장점

MBTI가 이렇게 급속도로 퍼지게 된 것도 이유가 있다. 가장 큰 이유는 검사하는 절차가 복잡하지 않고 단 네글자로 표현 할 수 있다는 편리성 때문이다. 그리고 MBTI는 자기이해를 돕는다. MBTI를 통해 사람들은 자신의 성향을 돌아보고 강점과 약점을 이해한다. 또한,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도 이해하는 계기가 된다. MBTI를 통해 사람들은 서로가 다르다는 것을 이해하게 되고, 그럼에 따라 갈등 상황도 줄어들게 된다.

MBTI의 위험성

하지만 MBTI가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다. 이것이 절대적인 기준이나 고정된 정체성으로 받아들여지기 시작하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MBTI를 가지고 얘기를 하다보면 “나는 원래 I라 사람들이랑 있는거 별로 안좋아해” 또는 “나는 P여서 계획같은거 안세워”라고 얘기하는 사람들을 보게된다. 이렇게 얘기를 하다보면 성격은 변화 가능한 것이 아닌 고정된 것이라고 믿게 된다. 이것을 Carol Dweck는 고정 마인드셋(fixed mindset)이라고 부른다. 사람들은 간혹 MBTI를 자신의 변하지 않는 성격이라 생각하고 고정 마인드셋을 가지게 되고, 이것은 성장을 더디게 만든다. 반대로 MBTI를 현재의 성향을 보여주는 참고 자료로 받아들이고, 자신은 변화할 수 있다고 믿는 성장 마인드셋(growth mindset)을 가진 사람은 계속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비슷하게 자기충족적 예언(self-fulfilling prophecy)도 사람들의 성장을 제한한다. 자기충족적 예언은 Robert K. Merton의 이론으로 자신이 믿는 모습대로 행동하게 되는 심리이다. 이것이 MBTI를 보는 시선에 적용되게 되면, 자신이 믿는 자신의 성향이 더욱 그 성향을 극단적으로 만들게 된다. 예를 들어서 “나는 T이기 때문에 공감을 못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고 하자. 그 사람은 자신이 T라고 믿기 때문에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상황서에도 감정을 표현하지 않는다. 그러다보면 더욱 공감을 하지 못하게 되고, 결국에는 극단적인 T가 된다. 

이를 볼 때 MBI는 성격을 설명하는 것을 넘어, 성격을 만들어 가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

MBTI라는 틀 밖

MBTI는 편리하고, 자기 자신과 타인의 이해를 돕는 좋은 도구이다. 하지만 사람은 경험과 노력에 따라 변화하고, MBTI는 현재의 모습을 보여줄 뿐, 미래를 보여주지는 않는다. 따라서 MBTI라는 틀 안에 자신을 가두는 것이 아니라 MBTI는 그저 현재의 나를 이해하는 도구로 사용해야 한다. 그리고 더욱 발전된 나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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