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C 김병수 총장 선임, 개교 146년 만에 첫 한인 총장 탄생
미국 서부 명문 사립대 남캘리포니아대학교(USC)가 개교 이래 처음으로 한인 총장을 선임했다. USC 이사회는 4일(현지시간) 김병수(Beong-Soo Kim) 수석부총장 겸 총괄변호사를 제13대 총장으로 만장일치 임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1880년 개교 이후 146년 만에 첫 한국계 총장이 탄생한 것으로, 미 학계는 이번 인사를 아시아계 리더십 확장의 상징적 사건으로 평가하고 있다.
■ 만장일치 선임… “전례 없는 변화 이끌 차세대 리더”
김병수 신임 총장은 지난해 7월부터 임시 총장직을 수행하며 대학 내 신뢰 회복과 운영 안정에 주력해왔다. 특히 고등교육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 속에서 전략적 방향성을 제시하며 이사회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었다.
수잔 노라 존슨 USC 이사회 의장은 성명을 통해 “김 총장은 전례 없는 변화의 시기에 USC의 제도적 발전을 가속화할 차별화된 리더”라며 “임시 총장 재임 기간 보여준 도덕성과 결단력, 공동체에 대한 존중이 만장일치 선임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 AI 전략 강화… USC 첫 AI 서밋 주도
김 총장은 임시 총장 재임 중 ‘총장 개방형 대화 프로젝트’를 출범시켜 학생·교수·직원 간 소통 채널을 확대했다. 또한 ‘AI 전략위원회’를 신설하고 대학 최초의 AI 서밋(AI Summit)을 공동 주최하며 인공지능 기술의 책임 있는 개발과 윤리적 대응을 강조했다.
교육과 산업 전반에서 AI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가운데, USC를 해당 분야의 선도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게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하버드·LSE 출신… 법조·헬스케어 거친 행정 전문가
로스앤젤레스 출신 한인 2세인 김 총장은 하버드대학교에서 학사와 법학박사(JD)를 취득하고, 영국 런던정치경제대학(LSE)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연방 검사와 국제 로펌 파트너를 거쳐 미국 최대 의료 재단 중 하나인 카이저 퍼머넌트(Kaiser Permanente) 수석 부사장을 역임했다. 이후 USC에서 부총장, 수석부총장 겸 법무실장, 임시 총장을 거쳐 이번에 정식 총장으로 선임됐다.
임시 총장 재임 7개월 동안 그는 로스앤젤레스와 워싱턴 D.C., 해외 각지를 방문하며 약 4만 명의 대학 구성원과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 “리더십은 조율”… 이민자 가정의 상징성
김 총장의 부모는 한국에서 이민 온 1세대로, 두 사람 모두 USC에서 석·박사 과정을 마쳤다. 김 총장 역시 고교 시절 USC 교수에게 첼로를 사사받는 등 대학과 깊은 인연을 이어왔다.
그는 취임 소감에서 “USC는 매우 특별한 공동체”라며 “우리는 미래에 단순히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밝혔다.
또한 자신의 리더십을 ‘연주’에 비유하며 “총장의 역할은 뛰어난 인재들이 공동의 목표를 향해 조화롭게 나아가도록 조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글로벌 명문 도약 기대… 교육계 주목
USC는 영화·예술·경영·공학 분야에서 세계적 명성을 가진 미국 대표 사립 종합대학이다. 특히 영화예술대학은 10년 이상 미국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조지 루카스, 존 웨인, 등려군 등 세계적 인사를 배출했으며, 미 연방 하원의원 미셸 스틸과 영 김도 USC 출신이다.
주요 외신들은 김병수 총장의 선임을 미국 고등교육계의 ‘유리천장’을 상징적으로 돌파한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김 총장의 혁신적이고 포용적인 리더십 아래 USC가 어떤 새로운 도약을 이룰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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